유시민, "황교안 지역감정 조장 5.18 방문...등 돌리는 게 최선"
유시민, "황교안 지역감정 조장 5.18 방문...등 돌리는 게 최선"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9-05-13 08:51
  • 승인 2019.05.13 08: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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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8일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에 참석하려는 것은 지역 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문화제 토크콘서트 연사로 나서 이 같이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가 광주 유세를 마치고 지역 감정을 극도로 부추긴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노태우 후보가 광주 유세를 왔을 때 돌을 집어던지고 신문지를 불질러 유세장이 엉망이 됐다. (노 후보는) 그 후 대구에서 '광주에서 얻어맞고 왔다'며 엄청나게 지역감정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황 대표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야무야 깔아뭉개고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한다. 이는 (의도적으로)얻어 맞으려고 오는 것이다. 지역 감정 조장 의도가 아니라면 건전한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가 망언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해야만 기념식 참석 자격이 있다"며 광주시민에게 침착한 대응을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황 대표가 오시면, 이렇게 해달라. 첫째, 절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둘째, 절대 말을 붙이지 않는다. 셋째, 절대 악수를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황 대표가 나타날 때 뒤로 돌아서는 거다. 망언 의원들 중징계하고 정당하게 참석하면 환영해주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그거(징계) 하지 않고 올거면 광주시민 등 밖에는 볼 게 없을 거다. 이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 방식이 국민 통합의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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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2019-05-13 10:56:34 220.120.127.42
탈북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5.18공작에 대해 주장하는 것이 왜 나쁩니까.. 김대중의 의도야 어떻든.. 개입했다는 증언이 있다면 조사해야지.. 망언취급하는 건 안됩니다.. 유시민씨는 심재철과의 공방에서 김대중 비밀조직 숨기기 위해 진술서에 대학생들 수뇌부 이름썼다고 분명 말했습니다.. 그럼 대학생들도 정치적 연결이 있었다는 증언입니다.. 5.18의 목적과 일부 시민들의 분노는 맞았어도.. 실제 북한과의 커넥션이 있던 시대에였다는 가정이 사실이라면 계엄정부를 무조건 미친놈 취급하는 건.. 역사적 상황을 거짓으로 덮고 '정의'만 말하며 잘난척 하는 겁니다..

51232 2019-05-13 09:28:12 45.64.144.87
그냥 황교안은 머리에 생각이 없어요.
사람을보고 정치자를 뽑아야지 , 당을보고 정치자를 뽑는
미친 어른새끼들이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