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기조연설자 애니밀러(Anne Millera)는 지난 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지사님과 한국 관계자들이 베풀어 준 환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특히 발표 자료를 하나의 책으로 묶어서 볼 수 있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수십 년간 기본소득을 지지해왔고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기본소득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폭과 한국의 기본소득 커뮤니티 전문과들과도 인연을 맺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동아시아의 국가들이 한국, 경기도의 기본소득 정책을 모델로 삼을 것이다. 지사님의 기본소득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 감사 서한 전문 -
한국 방문 시 지사님과 한국 관계자 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따뜻한 환대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람회에 초청 받은 기본소득 지지자들을 대신하여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정성스런 음식과 항공, 호텔의 좋은 서비스를 받게 해주신 데에 대해서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박람회를 정말 훌륭하게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특히, 모든 발표 자료를 하나의 책으로 묶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참석하지 못한 세션 자료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연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진지하게 기본소득의 컨셉 및 예상 성과를 논의하고, 기본소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십 년간 기본 소득을 지지해왔지만 지금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정보와 본인의 관점을 잘 공유하였고 이를 통해 모두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Sarath Davala씨를 통해 이전에 알고 있던 한국의 기본소득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기본 소득 커뮤티니 전문가들과도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지혜, 열정, 진실 그리고 용기를 바탕으로 한 지사님의 비전과 리더십을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의, 평화와 복지라는 목표를 구현하려는 의지를 가진 지사님이 있는 경기도는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현재 특히 영향력 있는 입지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현재와 미래의 문제에 있어서 한국의 해결방법을 모델로 삼고 있으며, 기본 소득 정책 또한 그러한 모델이 될 것입니다.
지사님, 경기도 그리고 대한민국에 기본 소득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도록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이번 한국 방문은 저에게 매우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