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적산 아리랑 길 !

[일요서울ㅣ영암 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군 서호면(면장 양은숙)은 은적산 등산로를 아리랑길로 명명하고, 지난 4월 30일 서호면 이장단, 은사모, 주민 70여 명과 함께 은적산 등산로에 리본 달기 및 환경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총 20.9km의 구간을 2팀이 나누어 산행하며 리본을 달았으며, 제1구간(김해김씨묘-고인돌-용지봉-상은적봉-관음봉삼거리-관봉정상-관봉삼거리-불치-하은적봉-양수장)은 16.4km, 제2구간(모개나무재-관봉정상-갈림길삼거리) 4.5km에 이른다.
은적산은 북으로는 영산강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서해바다가 둘러치고 있는 목포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은적산 주봉인 상은적산 봉우리 정상 주변은 바위지대가 많지만 위험한 곳은 없어,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할 수 있는 산이다. 특히 봄에는 산벚꽃과 푸르른 신록이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절경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북쪽 끝의 하은적산은 영산강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으로는 영암호와 간척지를 바라볼 수 있어 강, 호수, 바다, 간척지, 산군 등 5경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는 드문 산이다.
가족이 함께 등산하기 좋은 첫 번째 등산 코스는 장천리에서 상은적봉과 관봉을 거쳐 산골정마을에 이르는 등산로로, 6.7km에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구간이 길지 않고 어느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나들이의 1일 등반코스로 적합하며, 작년 11월경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과 인명구조 및 조난 등의 산악사고에 대비하여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은적산은 월출산농협 산악회와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은사모, 서호면 사회단체 등이 정기적인 등반과 더불어 등산로 주변 잡풀 제거, 쓰레기 줍기 등의 자연정화활동을 펼쳐 그 맑고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리본달기 행사와 더불어 등산로 정비 및 시설물 훼손 상태 점검, 관광객들이 은적산을 쾌적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으로 관리를 계속할 예정이다.
서호면 조 영욱 총무팀장은 “아리랑길 리본달기 행사로 은적산의 등산로가 토닥토닥 힐링할 수 있는 아리랑길이 있는 유명한 산으로 널리 알려져 더 많은 등산객들이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