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인천의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이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60대 택시기사는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6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시 19분경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B(42)씨가 마주오던 차량에 부딪혔다. A씨는 도로에서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택시가 B씨를 치고 달아난 것을 확인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면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택시에 치인 후 뒤따라오던 트럭에도 충격을 당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 운전자도 수사선상에 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조택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