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월 대비 6.8%(764호), 전년 동월 대비 35.9%(5906호)가 감소한 것이다. 대구의 월별 미분양주택 변동추이를 보면 ▲2010년 10월 1만5304호 ▲2010년 11월 1만4505호 ▲2010년 12월 1만3163호 ▲1월 1만2380호 ▲2월 1만1929호 ▲3월 1만1325호 ▲4월 1만561호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분양 주택이 정점을 달했던 지난 2009년 1월 2만1560호에 비하면 무려 51%가 줄어 든 셈이다. 수치상으로는 약 4년 전인 2007년 5월말 기준 1만888호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미분양 세대수는 60㎡이하 27호(전체0.3%), 60~85㎡이하 2330호(22.1%), 85㎡ 초과 8204호(77.7%)로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평형의 전월 대비 감소량이 469호(3월말, 각 71호, 2755호, 8499호)로 총 감소량의 61%를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평형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준공 후 미분양은 총 8048호로 전월대비 400호가 감소하였으며, 이는 2010년 8월 최고치인 1만2782호를 기록한 이후 매월 꾸준히 감소하여 8개월 만에 정점 대비 37%가 감소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미분양 세대수 기준 중구 314호, 동구 933호, 서구 761호, 남구 507호, 북구 603호, 수성구 2,825호, 달서구 4,245호, 달성군 373호로 이 가운데 수성구와 달서구가 각각 155호 및 409호씩 감소하여 전체 감소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봄 이사 시즌의 영향을 많이 받는 1~3월에 이어 4월까지 이 같은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에 대해 4월말까지 미분양 주택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주택 구입자들이 4월말까지 계약을 서둘러 마쳤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연초 2차례에 걸쳐 발표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의 주택 구입 시 취득세 인하 영향 및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업체의 분양가 인하 등 자구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