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잦은 정책 변경, 시장에서 ‘독’됐다

실제 이런 분위기가 거래로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연일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0.05%▼, 경기도 -0.01%▼, 신도시 -0.03%▼를 기록한 반면, 전국 0.09%▲, 인천 0.01%▲, 5대 광역시 0.48%▲, 지방 1.42%▲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중구 0.05%▲, 성동구 0.05%▲, 은평구 0.02%▲, 종로구 0.01%▲ 등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반면, 양천구 -0.15%▼, 영등포구 -0.06%▼, 마포구 -0.02%▼, 용산구 -0.01%▼ 등 대부분의 지역들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재건축도 0.25%를 기록해 7주 연속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송파구 -1.27%▼, 강남구 -0.13%▼, 강동구 -0.02%▼ 등 주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들이 하락한 것이 큰 이유다. 강동구 천호동 R-ACE공인 김재훈 대표는 “정부가 대책을 너무 자주 발표하면서 시장이 무감각해졌다”며 “너무 잦은 정책이 시장에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0.21%▲, 시흥시 0.19%▲, 화성시 0.07%▲, 포천시 0.05%▲, 이천시 0.04%▲ 등 지역 내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곳들의 강세가 이어진 반면, 부천시 -0.14%▼, 고양시 -0.09%▼, 군포시 -0.04%▼, 의정부시 -0.03%▼, 과천시 -0.02%▼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위성도시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과천 건우공인 하채영 대표는 부동산트윗포털(www.rtwt.co.kr)을 통해 “@jaeyoungha 1주택자중 거주하지 못하여 매도를 못하거나, 교체매매를 못한 투자자들이 일부 문의가 있는 상황이며 시장상황이 아직까지는 호전될 기미가 안 보인다. 특히 과천은 정비계획통과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과천은 이번 5.1대책으로 양도세 거주요건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신도시는 5.1대책 후 산본 0.04%▲, 평촌 0.03%▲, 일산 0.02%▲ 등이 오른 반면, 중동 -0.34%▼, 분당 -0.01%▼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인천은 동구 0.10%▲, 계양구 0.07%▲, 연수구 0.03%▲ 등이 오르면서 강세를 띨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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