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4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9.6%로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2.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 대한 정례조사를 실시한 이후 긍정평가가 50% 미만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해 연령별로 40대(-13.1%p)와 50대(-9.9%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0.3%p)지역과 대전/충청/세종(-7.6%p)지역에서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7.2%p)와 가정주부(-6.2%p)층,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중도(-5.1%p)층, 가구소득별로는 2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5.1%p)층과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1.9%p), 정당지지층별로는 바른미래당(-8.1%p)지지층과 무당층(-4.6%p)에서 지지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49.6%)는 연령별로 30대(69.2)와 40대(59.4%), 권역별로는 광주/전라(85.2%),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1.4%),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1%),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4.2%)과 정의당(79.2%)지지층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46.5%)는 연령별로 60세 이상(60.2%)과 50대(55.5%), 권역별로는 대구/경북(67.2%)과 부산/울산/경남(60.6%), 대전/충청/세종(47.9%)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6.0%)층과 자영업(52.9%), 기타/무직(51.7%)층,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1.3%),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91.5%)과 바른미래당(76.2%)지지층, 무당층(54.8%)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4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4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79.9%, 유선20.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7.0%(유선전화면접 3.7%, 무선전화면접 8.9%)다.
2019년 3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