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용 기숙형주택‘에듀-하우스’ 첫 탄생

동작구 흑석 뉴타운 내에 학교 밖 대학생 전용 기숙사인 ‘에듀-하우스(Edu-House)’가 내년 8월에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중앙대 정문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흑석동 186-7일대 1366㎡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4365㎡ 규모의 중앙대‘에듀-하우스’가 오는 9월 착공돼 내년 8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숙사는 서울 지역 대학의 교지 확보율이 낮아 학교내 기숙사 추가확충이 어려운 현실과 대학가 주변의 뉴타운 개발로 하숙 및 자취집 물량이 감소하는 데 대비하여 주변 대학과 서울시가 관·학 협력을 통해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첫발을 딛는 사업이다.
중앙대학교에서 서울시와 동작구의 지원을 받아 학교밖에 재단이 보유한 부지와 국유지 일부를 매입해 짓는‘에듀-하우스’에는 총150명이 입주할 수 있는 2인 1실의 기숙사 75실이 들어선다.
‘에듀-하우스’내부는 자체식당, 학습실, 휴식 및 운동시설, 세탁실 등 최신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기숙사 각 방마다 샤워실과 화장실, 인터넷망, 책상, 가구 등이 구비돼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주거여건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학교 밖 하숙비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있어 학생주거복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지원방안 다각도로 모색
서울시는 그동안 ‘에듀-하우스’ 건립이 확정되기까지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 동안 교지 안에만 건립되었던 학생 기숙사를 교지 밖은 물론 민간에서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는 작년에 중앙대 등 3개 대학과 공동으로 ‘에듀-하우스’에 대한 시설, 운영 및 지원방안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진행해왔다.
더불어 지난해 초부터 국토해양부·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와 10여 차례 걸쳐 ‘에듀-하우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결과, 올 지난 2월 18일 건축법시행령이 개정 공포돼 교육기본법 제27조 제2항의 학생복지주택이 기숙사 용도에 포함 됨으로써 주차장은 총면적 200㎡당 1대만 확보하면 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한 교지밖에 건립된 ‘에듀-하우스’가 대학시설인 기숙사에 포함되어 지방세법 제272조제6항에 따라 취·등록세 감면이 가능해졌으며, 조세특례제한법 제106조제1항 본문 및 같은항 제8호에 따라 민간투자(BTO) 활성화 및 용역에 대한 부가세 감면(올 12월 31일까지 협약시)이 가능하여 기숙사 비용도 낮춰질 수 있게 됐다. 또한 올 초 시는 뉴타운내 ‘에듀-하우스’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을 시행하는 구청에게는 건립비용을 보조하고, 민간, 대학 등이 건립할 경우 융자를 해줄 수 있도록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조례’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향후 공급이 활성화될 경우 서민가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부분임대형 아파트도 공급 예정
위와는 별도로 북아현 뉴타운 등 5개 지구에 공급되는 공동주택 내 하숙, 자취와 같은 1인 세대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가구분리형 구조로 설계한 부분임대형 아파트 432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분임대아파트는 주로 학생 등 1인 세대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할 예정으로 있어 대학 인근에서는 대학생이 거주 가능한 주거 시설이 확보되고 이에 따른 임대료 안정화 효과가 기대된다.
전용면적 85㎡이상의 주택에 공급되는 부분임대아파트는 단위세대 평면에 분리된 현관, 전용의 취사시설과 화장실을 갖춘 독립된 주거형태를 구성한 공간으로서, 전·월세를 주 수입원으로 하는 노령세대 집주인의 소득원을 확보해주는 효과도 더불어 기대된다.
아울러 경희대, 외대 등과 근접한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지역특성화 계획으로 수립한 20㎡~30㎡ 규모의 스튜디오형 임대주택 300세대(500명 입주)의 일정비율을 저소득가구의 대학생이 입주 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앞으로 대학생들이 학교와 근접한 뉴타운 지역에 거주하면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복지 지원 정책을 중앙정부, 유관기관 및 관련대학 등의 협조를 받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처:서울특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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