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오는 5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대구 달서구 상원고등학교에 위치한 ‘태극단독립운동기념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42년 5월, 상원고의 전신인 대구상업학교 재학생들은 일제 치하의 조국이 처한 현실을 토로하고 항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태극단을 결성했다.
태극단은 치밀한 조직체계를 마련해 항일 투쟁을 실현하려다가 일본경찰에 발각되어 1943년 단원 26명 전원이 체포됐는데, 이중 이준윤은 혹독한 고문으로 사망하고 6명의 학생이 미성년자의 최고형인 단기 5년 이상 장기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태극단독립운동기념탑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선배들을 기리기 위해 1973년 학교 동문회에서 건립했고 이후 2003년 2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이후 2003년 10월 현재의 기념탑으로 재건립 됐다.
대구지방보훈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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