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은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의 타당성 우선 검토를 강력히 요구하며 협약서 서명을 거부했다.
25일 오후 3시 대구시청 10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신청사 건립 성공 추진 협약식에 참석해 중구는 유치가 아닌 존치로 타 구․군과는 분명한 입장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론화위원회에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답변을 요구했으나 25일까지 검토의견이나 입장 발표 없이 언론을 통해 다른 구와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건의사항 주요 요지는 첫째, 신청사 현위치 건립 타당성 우선 검토요청, 둘째, 중구 현위치 후적지 활용방안 검토 요청이었다.
중구청은 청사 노후․협소에 따른 문제점 해소를 위한 신청사 건립이라면 현위치 타당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그 결과 부적절하다면 이전을 위한 후보지 신청을 받아서 건립 부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 순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는 현위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라는 선행과정 없이 후보지 접수과정이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시민들에게 반목과 분열을 조장하는 지역이기주의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구청은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에 대한 타당성 여부가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시청 앞 일부부지를 매입하거나 민관복합개발 방식을 활용하면 현 위치에서도 충분한 연면적 확보가 가능하며 국채보상기념공원과 지하도 연결 등을 통해 역사를 잇고, 도심상권을 살리는 신청사 건립이 가능하다는 용역결과를 이미 제시한 바, 현위치 건립 타당성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