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 인권 변호사의 길 대신 ‘성남시장’으로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 인권 변호사의 길 대신 ‘성남시장’으로
  • 우선미 기자
  • 입력 2010-02-23 13:32
  • 승인 2010.02.23 13:32
  • 호수 826
  • 5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44)이 5·31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던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성남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다시 뛰는 젊은 성남, 재도약하는 성남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11일 그는 성남시의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후보로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어릴 적, 성남에 올라와 35년 동안 성남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다” 며 “15년간의 인권 변호사, 시민운동가의 길을 접고 이제는 ‘나의 고향’ 성남시의 발전을 위해 나설 때”라고 밝혔다. 가난 때문에 12살의 나이에 진학을 포기하고 성남 공단의 꼬마 노동자가 돼야 했던 이 부대변인은 그 당시 공장에서 수차례 산재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되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그는 검정고시로 법대 장학생이 되고, 결국 변호사가 됐다. 그때부터 무료 변론과 노동자 서민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보듬는 인권운동에 헌신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절망을 걷어내고, 평범한 사람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성실하게 일하면 누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성남을 만들기 위해 나왔다”며 “성남을 자신만큼 잘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미 기자] withsm@naver.com

우선미 기자 wihtsm@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