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비강남권 전세 격차 다시 벌어져
강남권 비강남권 전세 격차 다시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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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0-20 13:13
  • 승인 2009.10.20 13:13
  • 호수 808
  • 2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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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부동산
올 들어 강남권과 비강남권 3.3㎡당 전세가 격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고 비강남권 전세가(3.3㎡당)를 각각 월별로 조사했다. 그 결과 강남권과 비강남권 전세가 격차가 272만원으로 올 들어 지속적으로 벌어져 2003년 이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과 비강남권 전세가 격차는 2007년 3월(270만원)을 기점으로 2008년 12월(186만원)까지 꾸준히 좁혀지는 듯 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1월동안 강남권 전세가는 1.02% 상승한 반면 비강남권은 -0.81% 하락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

이는 2008년 하반기 송파구 잠실동 일대 신규단지 입주로 일시적으로 물량이 많아지면서 강남권 전역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물량이 소화되고 새로 출현하는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전세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 강남권 전체로는 12.95% 올랐으며 구별로는 △송파구(28.54%) △강동구(11.18%) △서초구 (9.28%) △강남구 (5.39%)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비강남권은 2.74%오르는데 그쳐 강남권의 1/5에 수준에 머물렀다. 강서구가 9호선 개통에 힘입어 9.0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북구 5.72% △관악구 4.88% △양천구 4.26%순으로 올랐지만 △서대문구 -0.99% △종로구 -0.03%는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들어 서울 전체적으로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강남권의 상승세에 기인한바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그대로 반영되는 전세시장 특성상 전세난이 비강남권보다는 강남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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