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대통령, ‘탈핵’ 외치며 원전 기술 수출... 심각한 자기모순”
한국당 “文 대통령, ‘탈핵’ 외치며 원전 기술 수출... 심각한 자기모순”
  • 이도영 기자
  • 입력 2019-04-24 10:54
  • 승인 2019.04.2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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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원전 건설을 제안받자 한국도 건설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데 대해 “심각한 자기모순이다”고 비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안에서는 ‘안전하지도 저렴하지도 친황경적이지도 않은 원전’을 외치고, 밖에서는 ‘세계최고의 기술력 원전’을 외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탈핵(脫核) 시대’를 선언해놓고선 해외만 나가면 원전 세일즈를 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UAE에 수출한 한국형 원전은 프랑스, 일본도 통과 못한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며 “그런 기술을 놓고도 잘못된 신념으로 어렵게 구축해 놓은 시설을 폐쇄했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제 와서 원전 기술을 수출하겠다고 하니 국내에 돌아와서는 어떤 변명을 할지 매우 궁금해진다”라며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이후 원전 부품 업체들은 구조조정을 시작했고, 대학 원자력공학과는 신규 지원자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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