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정수장에 '곰팡냄새, 흙냄새를 먹는 하마'...2023년 말 설치
[일요서울|성남 강의석 기자]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복정정수장에 '곰팡냄새, 흙냄새를 먹는 하마'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오는 2023년 말에 설치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분당에만 공급하는 고도정수 처리 수돗물을 수정·중원지역 주민에게도 공급하려고 중앙부처를 오가며 협의해 지지부진하던 국비 지원금 중 일부(145억원)를 우선 지원받았다.
사업에 추진에 속도가 붙어 성남시는 이달 1일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하기 위해 4월 24일 오전 11시 복정정수장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성남시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공사 기공식’도 열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냄새를 제거한다.
오존 처리와 입상 활성탄인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기존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 등을 잡아낸다.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는 총사업비 1051억원(국비 296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시설이 낡아 현재 가동 중지 중인 3만4000t/일 용량의 정수장 개량공사를 동시 진행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 완료되면 하루 28만t이던 복정정수장의 수돗물 생산·공급량은 하루 31만4000t으로 늘게 된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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