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야 4당 합의안 추인에 “좌파독재 장기집권의 패스트트랙 열렸다”
한국당, 여야 4당 합의안 추인에 “좌파독재 장기집권의 패스트트랙 열렸다”
  • 이도영 기자
  • 입력 2019-04-23 16:17
  • 승인 2019.04.2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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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본인들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선거제도 개혁안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각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것에 대해 “좌파독재 장기집권의 패스트트랙이 열렸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22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2중대, 3중대, 4중대 정당이 야합한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이 기어이 열리고 말았다”며 “선거제도가 저들의 의도대로 개편되면 민심이 아니라 저들 간 야합의 숫자놀음 대로 선거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2, 3, 4중대를 자처했던 정당들은 부스러기를 주워 의석수를 늘려보려는 셈법에 급급한 나머지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의 기능을 내동댕이쳤다”며 “지금 국회는 야당은 하나요 여 4당이 폭주중이다”라고 비난했다.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정권의 시녀기관으로 작동하며 반대자에게는 가차 없이 사정의 칼날을 들이댈 수 있는 괴물조직을 만들어 내는 법이다”라며 “죄지은 힘 있는 자에게 철퇴를 내리는 것이라 포장하면서 사실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드는 자를 숙청하기 위한 영구조직을 탄생시키는 작업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패스트트랙이 실행되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대한민국으로 존립할 수 없다”며 “경제를 지키고 안보를 지키고 헌법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국회에서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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