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에 ‘이천’이 뜨는 이유는?
이명박 당선에 ‘이천’이 뜨는 이유는?
  • 김신영 스피드뱅크 연구원  
  • 입력 2008-01-15 11:13
  • 승인 2008.01.15 11:13
  • 호수 40
  • 3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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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
그동안 경기도 내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던 이천이 대선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표적 공략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 호재와 동시에 각종 교통망 개선 사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운하 건설은 주요 7개 노선으로 구성, 총연장 3100km에 달하는 거대 국토 사업으로 2009년 착공 예정이다.

이 중 양평~여주~이천을 연결하는 남한강문화권 노선은 경기도 동부권에 직접적인 수혜를 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이천 지역은 지난해 가을 이후 외부로부터 매수문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아파트뿐 만 아니라 토지와 단독주택까지 상승세에
합류되면서 그 불씨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자 이천을 가로지른 신둔, 이천, 부발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한 편이다. 또한 성남~이천~장호원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가 2008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급매물이 한 두건씩 나오고 있으나 비교적 소진이 빨라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토지는 개발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알짜 매물을 찾는 투자자가 많지만 세금부담에 거래는 많지 않고 정권교체 이후로 미루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북측으로 복선전철이 들어서리란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송정동 동양 102㎡(31평형)는 1억9000만~2억원 선으로 지난 한 주간 500만원 가량이 올랐다. 또 풍산 105㎡(32평형)는 1500만원이 올라 1억2000만~1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노후단지가 많고 생활편의시설 및 교육여건이 미흡해 인근 서울 및 경기권의 수요를 끌어들이기엔 흡입력이 약하다는 평도 있다.

부발읍에 위치한 S공인 관계자는 “아직까진 수요층이 외부수요 보다는 기존 원주민과 직장수요에 국한돼 있다”며 “다만 신규공급과 함께 향후 개발 기대감이 매우 커 지속적인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전세는 겨울 비수기가 되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세입자들은 저가매물 위주로 쉽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다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창전동·안흥동 일대는 중소형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있는 편이다. 안흥동 안흥주공 79㎡(24평형)는 500만원이 올라 7000만~8500만원 선에 전세금이 형성됐다.

김신영 스피드뱅크 연구원   www.spee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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