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정진석 “친구가 보내준 글 무심코 올려... 생각 짧았다”
‘세월호 막말’ 정진석 “친구가 보내준 글 무심코 올려... 생각 짧았다”
  • 이도영 기자
  • 입력 2019-04-17 10:25
  • 승인 2019.04.17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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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자신에 대한 당 윤리특위 예정 문자메세지를 본 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항의성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자신에 대한 당 윤리특위 예정 문자메세지를 본 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항의성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세월호 막말’에 대해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정진석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친구가 보내준 짧은 글을 무심코 올렸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할 생각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게시했다.

그는 “아침에 친구가 제게 보내준 짧은 글을 무심코 페이스북에 올렸다”면서 “세월호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정치권에 던지고 싶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문제의 글은 바로 내렸다”면서 “당 윤리위에서 이 일의 전말을 묻겠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소상하게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지난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며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다”라고 적었다.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글을 삭제했다.

자유한국당은 막말 관련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9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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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2019-04-17 11:58:01 116.39.178.168
정진석, 세월호 망언으로 공주 시민들을 다시 보게 하다.

세월호는 구조하지 않아서 생긴 분명한 범죄다. 100분 가까이 시간이 있었는데.. 해군, 미군, 어부들이 도와주려는 것도 막고, 해경들은 멀뚱멀뚱 쳐다만 보았다. 학생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만 믿고, 서서히 공포심을 느끼며 수장되어 갔다.
어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통상적인 교통사고라 말하느냐? '근묵자 흑이다'는 말이 있다. 지역구 유권자들도 정진석을 반드시 퇴출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저질 국회의원을 연속해서 당선시키는 형편 없는 지역이라는 따가운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