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미선 후보자 주식 매각, 국민 우려 의식한 조치... 존중한다”
정의당 “이미선 후보자 주식 매각, 국민 우려 의식한 조치... 존중한다”
  • 이대희 기자
  • 입력 2019-04-12 18:57
  • 승인 2019.04.1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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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 [뉴시스]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정의당은 12일 과다 주식보유 논란과 내부정보 활용 의혹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 “국민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이미선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한 뒤 “이와 더불어 후보자의 주식보유 과정의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 해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미선 후보자는 이날 오후 보유주식 6억 원 어치를 모두 매각했다. 남편 오충진 변호사도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 후보자는 자신과 남편 소유 재산의 83% 상당인 35억여 원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미선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시대적 변화와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헌법 가치에 담아내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정책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불거진 의혹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미선 후보자는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Death Note)에 오른 바 있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찍으면 죽는다(사퇴한다)’는 뜻의 정치권 속설이다.

정호진 대변인은 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논평을 내고 “이미선 후보자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 정도의 주식투자 거래를 할 정도라면 본업에 충실할 수 없다. 판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주식 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대희 기자 l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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