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전복된 어선 실종선원 밤샘수색…실종자 못 찾아
부산 앞바다서 전복된 어선 실종선원 밤샘수색…실종자 못 찾아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9-04-12 09:19
  • 승인 2019.04.1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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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7시 50분경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남동쪽 4.5㎞ 해상에서 부산 선적 유자망 어선 A호(9.77t)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A호에 승선한 선원 5명 중 4명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됐다. 사진은 전복된 어선의 모습. [사진=부산해경 제공]
지난 11일 오후 7시 50분경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남동쪽 4.5㎞ 해상에서 부산 선적 유자망 어선 A호(9.77t)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A호에 승선한 선원 5명 중 4명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됐다. 사진은 전복된 어선의 모습. [사진=부산해경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A(9.77t)의 전복사고에 따른 실종선원 수색작업이 밤새 진행됐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경비정 등을 동원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 선원 B(58)씨를 찾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해경은 이날 헬기 1대와 경비정 9, 연안구조정 3, 중앙특수구조단 구조정 1, 해군 함정 1, 어업지도선 2, 민간 선박 18척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다.

부산 선적 유자망(멸치잡이) 어선 A호는 지난 11일 오후 750분경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남동쪽 4.5해상에서 전복됐다.

A호에 승선한 선원 5명 중 4명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B씨는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 4명은 같은 날 오후 840분께 부산 기장군 대변항으로 입항했으며, 이 중 C(58)씨는 저체온증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경조사에서 "송정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정리 작업을 하던 중 그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기울어지더니 갑자기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실종된 B씨는 사고 당시 선미에서 작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호에는 기름 600가 적재돼 있지만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전했다.

전복된 A호의 선주가 예인선을 섭외해 오전 중으로 어선을 인양할 예정이며, 인양에 앞서 적재된 기름을 다른 선박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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