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35억 주식' 보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인 이테크건설에 관심이 쏠린다.
이테크건설은 플랜트를 전문으로 하는 OCI그룹의 계열사다. OCI 이우현 부회장이 이복영 이테크건설 회장의 조카다. 이테크건설은 1982년 영창건설주식회사란 이름으로 시작해 1983년 동양화학그룹으로 편입됐고 199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테크건설의 주사업분야는 플랜트로 화학플랜트, 산업플랜트, 바이오제약, 환경 등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또한 열병합-화력, 신재생-ESCO 등 발전분야와 건축-주택, 토목 등에서도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실시하다 2014년 해외사업 적자로 인해 배당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주당 500원씩, 2017년부터는 주당 750원씩 올렸고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주당 100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1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식투자 논란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재산 문제는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테크 건설 관련 재판을 맡은 뒤 해당 회사 주식을 더 매입했다는 의혹엔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모 변호사는 이테크건설 1만7000주(15억589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도 본인 명의로 이테크건설 2040주(1억8706만원)을 갖고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