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의 기술
펀드 환매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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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05 11:36
  • 승인 2010.10.05 11:36
  • 호수 858
  • 2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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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열풍 쫓아가는 건 ‘금물’

코스피 지수가 27개월만에 1800선을 돌파 했다. 그 동안 1800선이 하나의 저항선으로 작용, 근 1년 동안 1500~1700선 안에서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는 데 그 상단을 돌파함으로서 투자자들은 여러 고민에 빠졌다. 그 중에 하나가 펀드 열풍이였던 2007년 당시 1800선 이후에 가입했던 펀드 가입자들의 환매에 대한 고민이다. 그 동안의 마음 고생 때문에 “본전만 찾으면”이라는 심정으로 뜻하지 않은(?) 장기 투자를 하게 되었는 데 이제 그 본전이 되니까 왠지 더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보았을 때 예측에 따른 환매 여부의 결정보다는 환매 원칙에 의거해서 환매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원칙1. 목표기간을 정하고 환매해라

펀드를 처음 신규로 가입하고 투자를 시작했을 때, 펀드의 투자기간을 정하고 투자기간이 종료되면 환매하는 것이다. 수익률이 마이너스 일때는 일단 제외한다.

투자 수익률이 플러스라면, 목표기간이 도달하였을 때 환매하는 것이 좋다.

환매 당시의 주가폭락이나 정치, 경제적인 영향으로 일시적 급락이라는 판단일 경우에는 조금 환매시기를 늦출 수는 있지만, 펀드의 환매는 내가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이루어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최초 설정한 투자 기간에 맞추어서 환매 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원칙2. 목표수익률을 정하라

펀드 투자를 하다보면, 수익이 날때도 있고, 마이너스가 날 때도 있다.

투자기간을 3년으로 정했다면…일정기간의 투자기간(2년 정도)이 유지된 후 자신이 정한 목표수익률이 달성한 경우라면 투자예정기간을 앞당겨 조기 환매를 하는 것도 환매 타이밍의 좋은 방법이며, 회수된 자금은 안정자산으로 운용하거나 목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3년 투자기간동안 목표 수익률이 18%라고 생각하고 펀드를 가입했는데 2년 2월차에 수익률 18%를 달성했다면, 3년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환매하여 MMF나 CMA에 단기적으로 운용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거치식 투자는 물론이고 적립식 투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목표 수익률 달성시 회수하여, 수익실현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칙3. 펀드 수익률의 성과가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 때 환매해라

주식 시장의 고유의 변동성은 피할 수가 없기 때문에 늘 플러스로 진행되는 펀드 투자는 기대 할 수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펀드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을 하면, 환매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마이너스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환매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투자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먼저, 펀드의 성과가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시장의 상황이 나쁠때 펀드가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하락장에서의 하락폭이나 상승장의 상승폭이 원하는 만큼의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환매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펀드의 성과를 확인하는 방법 중에서 벤치마크 지수를 비교해 보는 것이 있다.

펀드의 수익률이 액티브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벤치마크 지수보다 수익률이 아래에 위치한다거나, 동일하게 움직이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펀드를 환매하고 다른 펀드로 갈아타기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액티브펀드의 벤치마크 지수가 보통 코스피 200 지수인 데 코스피 200지수는 곧 시장 평균을 의미하는 것이도 시장 평균을 이겨보겠다고 하는 것이 액티브 펀드의 태생이다.

결과적으로 액티브 펀드가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벤치마크 지수 대비 수익률이 떨어진다면 펀드를 갈아타는 것이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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