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환경에 휩쓸릴 필요 없다”
요즘 주식은 한 마디로 표현 하면 안개 속이다. 남 유럽발 재정 위기의 시발점인 그리스를 IMF-eu 가 지원에 합의 한 후 오히려 긴축 정책 우려로 각 국의 주가가 하락 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미국의 금융 규제도 점점 구체화 되고 있으며 중국의 긴축 정책 압박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런 악재가 존재함에도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은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다. 그 이유를 알아본다.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투자할 곳은 마땅하지 않는 상황에도 주식 시장에 돈이 몰리면 주가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 한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이럴때 세잔의 정물화를 본다. 정물화란 우리가 중고등학교 미술시간에 그렸던 사과나 꽃병등을 구도에 맞게 그렸던 그 친숙한 그림이다.
1874년 프랑스 파리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세잔의 그림을 본 평론가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평하길 “세잔 그는 완전히 미친 사람이며, 그의 그림은 정신착란에서 오는환상이다"라며 그를 조롱했다.
당시 사진기의 발명으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시기였다. 그래서 인상파는 미술계의 혁신이었고 대세였다.
세잔은 시류의 흐름과 인상파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너무나도 자유분방한 인상파 안에서 나름의 질서를 추구하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왕따가 되어서 쫓겨나다 시피 하여 파리를 떠났다.
1894년 그림상인 볼라르의 도움으로 세잔은 세상에 인정받게 되었고 1914년 비평계로부터 “형태라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라 칭해졌다.
이처럼 주위 환경과 시류를 거스를 필요는 없지만 휩쓸릴 필요도 없다.
풍부한 유동성 자금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잠시의 조정이 후 상승 쪽에 무게를 두는 의견과 더 이상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상황에서 리스크는 큰데 기대 수익률은 낮은 이런 주식 시장이 당분간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현재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작년부터 지금까지의 랠리를 주도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돌변하여 공격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모습들은 분명히 당분간 주식 시장의 리스크가 클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선행지수가 3개월 째 하락하고 있다는 것도 향후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없는 요인이다.
지금과 같은 투자 환경에서 개인들이 진정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원칙을 지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본인의 재무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지금의 투자 환경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인지 한번 살펴 보길 바란다.
원칙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 해보자.
투자의 원칙 첫 번째는 투자자금의 특성파악이다. 투자는 단기간에 수익을 창출 할 수도 있지만 3년정도의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고로 여유자금 이라야 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마음은 버리고 시야를 넓게 보는 여유가 더더욱 필요하다.
워렌 버핏이 “아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어리석다.” 라고 한 것처럼 시장에 남아는 있되 긴 호흡이 필요하며 그럴 수 있는 자금인지 본인 상황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둘째, 투자대상만 포트폴리오를 짜는것이 아니다. 나의 자금도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급하게 돈쓸 곳이 없다고 투자에 올인 할 순 없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예비비를 확보하고 남은 자금을 여유자금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모든 악재는 겹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이 안좋아 질 경우 내 투자 자산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직장 또는 내 삶에 다른 악재가 겹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많은 예비비를 설정하고 여유 자금을 보수적으로 정하길 바란다.
셋째,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달성할 경우 미련없이 환매하여 안전자산으로 옮긴 후 다시 적립식으로 들어간다. 이 방법은 리스크를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수익을 실현 한다는 것은 투자 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지는 주가가 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시장을 보고 매수와 매도의 시기를 잡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타이밍을 예측해서 대박을 얻으려는 유혹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투자 목적에 대해서 상기해 보아야한다.
김기성 개인 재무상담사
현)포도재무설계 상담위원
▲보건 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일임투자 상담사 자격취득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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