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있는 삼성중공업 공장에서 경비 인력간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한국인 직원 1명이 유탄에 맞아 크게 다쳤다.

M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현지시각 8일 오후 1시쯤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합작 법인에서 보안업체 소속 무장 경비 인력 2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에게 총을 쐈고, 경비 1명이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총격전 과정에서 부근에 있던 한국인 직원 A씨가 유탄에 복부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후 도주했으나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처치 과정에서 한국 의료진이 현지 의료진에 전화로 조언을 주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삼성 중공업 측과 이송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일부 매체를 통해 "한국에 있는 피해 직원의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현지 방문 일정을 외교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치료 여건과 이송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이송지로 유럽, 한국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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