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4,612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 현황’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48.1%가 ‘현재 빚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빚은 1인당 ‘1,000~1,999만 원’(20%), ‘2,000~2,999만 원’(10.2%), ‘1억 원이상’(6.9%), ‘3,000~3,999만 원’(6.4%), ‘100~199만 원’(5.6%) 등의 순으로 평균 2,595만 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작년 조사결과(2,494만 원)보다 101만 원이 증가한 수치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935만 원, 여성은 1,625만 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결혼 여부로는 기혼이 4,075만 원으로 미혼(1,605만 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빚이 생긴 원인은 ‘주택자금 대출’이 39.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학 학자금 대출’(25.1%),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15.2%), ‘무분별한 소비습관’(12%), ‘자동차 할부’(10.8%) 등이 뒤를 이었다.
빚이 생긴 원인은 결혼 여부에 따라 달랐는데, 기혼은 ‘주택자금 대출’(67.3%)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미혼은 ‘대학 학자금 대출’(37%)을 첫 번째로 택해 차이가 있었다.
빚을 청산하는데 예상되는 기간은 ‘1~2년 미만’(21.3%), ‘2~3년 미만’(16.5%), ‘6~12개월 미만’(12.4%), ‘6개월 미만’(11.9%) 등의 순으로 평균 3.2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빚이 생긴 원인에 따라 예상 청산기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주택자금 대출’의 경우 4.6년, 이어 ‘창업실패’(4년), ‘보증’(3.8년),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3.1년), ‘주식, 펀드 등 투자 실패’(3년), ‘대학 학자금 대출’(2.9년)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반면, 빚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2,393명)는 빚을 만들지 않는 방법으로 ‘저축액을 늘려나간다’(39.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택했다. 그밖에도 ‘가계부 작성 등 계획적인 소비를 한다’(28.4%), ‘펀드, 주식 등 재테크를 한다’(14.9%), ‘결혼, 내집 마련을 미뤘다’(10.9%), ‘금주, 금연을 한다’(10.4%) 등이 있었다.
[사람인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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