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은 금물! 자신만의 투자기법 길러라”
국내 가계부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부채는 4337만원으로 2008년에 비해 124만원이나 불어났다. 이런 통계를 볼 때마다 “가계들이 부채를 갚기 위해 살고 있다”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그런데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 학교, 종교로 부터 빚지지 말라 라는 교육을 받으며 살아 왔다.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 대다수는 약간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 그 이유 및 해법을 알아본다. 빚을 지는 여러 가지 이유를 상황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집값은 항상 오르니까 대출을 받고 집을 사는 게 오히려 이득이다 ▲ 소득이 생기면 일단 차부터 ▲ 대출 받아 투자를 해서 큰 돈 벌었다는 사례를 많이 봤다 ▲ 내 수입으로 부자가 되는 길은 이것밖에는 없다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어느 누구도 빚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사회적으로 배운 것은 빨리 재테크를 잘해서 큰돈을 벌라는 것 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수많은 광고와 금융기관의 유혹에서 개인들은 흔들리지 않을 수 가 없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풍요로운 생활을 꿈꾼 죄(?), 조금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죄(?) 밖에 없는데, 돈은 은행이 벌고, 내 삶은 늘 부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이에 필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본인 스스로에게 해보길 바란다.
“만약, 지금 아프거나,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현재의 행복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yes”를 자신 있게 외칠 수 없다면 돈 관리 계획과 대출 상환 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특히, 신용카드, 할부금 때문에 저축이 되지 않는다면 딱 한 달만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할부를 지지 않고 생활하기로 한다. 딱 한 달만 지출 내용을 적고 그것에 만족도를 표시 해보라. 많은 것을 느낄 것이다.
느껴야 할 핵심 또한 이렇다.
같은 물건을 빚지고 미리 당겨서 살 것인가 빚을 지지 않고 모은 다음 살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다. (즉, 사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그 지출이 높은 금리의 이자를 내고 상환 스트레스를 받고 저축을 못하는 두려움을 능가할 만큼 의미있는것 인가를 느끼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을 구입하고 과도한 대출을 받은 경우라면 원칙과 신념을 가지기 바란다.
먼저, 부동산 가격이 얼마가 되건 앞으로 빚을 얻어서 부동산을 사지 않겠다는 신념을 세우라.
부동산 가격이 엄청 오를 것 이라는 식의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억 원을 6%로 빌려 20년(240개월)동안 균등해서 갚는 다면 매월 716,431원을 갚아야 한다. 1억 원을 6%로 빌려 15년(180개월)동안 균등해서 갚는 다면 매월 843,857원을 내야한다. 5년 당기는 데 매월 127,426원 만 더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다음의 상황은 꼭 멀리 하길 바란다.
부동산투자의 경우 빚을 얻어 부동산을 구입하여 큰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100에 한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리하게 큰 집을 장만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기관에 내는 이자는 많아진다. 번 돈의 30%이상을 금융기관에 지불해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 나의 수입과 지출에 맞는 적절한 집을 구입하고 조금씩 늘려나가라. 돈의 여유만큼만 집을 장만하라. 작아도 내 집이다.
빚내서 주식하기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증권사 전문가들에게 성공한 투자자에 대한 공통점을 알려달라고 했다. 훌륭한 혜안과 행동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하나 더, 그들은 빚을 내어 주식을 구입한 적이 없다고 했다. 빚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증권사의 주 수입원 중 큰 항목이 주식신용대출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빚내서 차사기도 마찬가지다. 할부로 차를 사지말 것. 1~2년 된 좋은 중고차를 현금으로 구입할 것. 이것이 차를 사는 가장 좋은 요령이다.
김기성 개인 재무상담사
현)포도재무설계 상담위원
▲보건 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일임투자 상담사 자격취득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취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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