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적절히 활용하면 나도 부자 될 수 있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기대하지 않아서 인지 더 감동이 밀려오는 것 같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1위와 2위 차이가 불과 0.01초 차이였다. 정말 간발의 차이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금융 상품을 가입할 때에도 현명한 소비자와 그렇지 않은 소비자는 이런 간발의 차이를 챙기는 것이다. 금융 상품을 가입 할 때에 그냥 무심코 넘어가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을 꼼꼼히 챙긴다면 비용을 줄이거나 이득을 보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작은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은행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예금과 적금이 있다. 예금과 적금을 가입하는 목적은 안정적으로 저축을 하기 위함이다. 보통 만기 1년짜리 상품을 많이 가입하는데 1년 안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상품을 해지 하게 된다면 보통 0.1%에서 1% 정도의 이자만 받을 수밖에 없다. 만기를 1개월이나 2개월 남겨놓고 해지하게 되어서 원래의 이율을 받지 못하고 해지 이율을 적용 받게 되면 괜히 손해 본 기분이 든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최초 설정한 만기 이전에 해지할 수 있는 확률이 존재한다면 회전식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3개월, 6개월 등의 회전 주기를 설정하게 되면 최초 설정한 만기 이전에 해지 하게 되더라도 회전 주기 설정 기간 동안의 이자는 챙길 수 있다. 그러므로 1년짜리 적금을 가입하지만 혹시 그 안에 돈 쓸 확률이 존재 한다면 회전식 상품을 이용하고 회전 주기를 짧게 설정하게 되면 만기 이전에 해지하게 되더라도 예치한 기간만큼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증권사의 대표적인 펀드에도 존재한다. 보통 펀드 상품에는 환매수수료가 존재한다. 보통은 90일 이내에 환매하게 되면 이익금의 70%는 환매 수수료로 내게 되어 있다.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한 펀드의 경우는 3년까지 환매 수수료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환매 수수료 정책은 일시에 목돈을 거치하는 거치식 펀드는 이해가 쉽지만 매월 적립을 하게 되는 적립식 펀드는 착오를 일으키기 쉽다. 거치식 펀드는 가입일로 부터 90일이 지나면 환매에 대한 페널티가 없지만 적립식 펀드도 가입일로부터 90일이 지나면 페널티가 사라질까? 답은 적립식 펀드는 매월 새로운 금액 적립한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3년 만길 적립식 펀드를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설정했던 것처럼 3년 동안 유지를 하지 못하고 2년 10개월 만에 해지를 했다고 하면 90일 이내에 환매 페널티가 적용이 되어서 2년 7개월분부터 발생한 이익금의 70%는 환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러므로 적립식 펀드를 가입할 때에는 3년 이상 투자를 할 목적이라 하더라도 만약을 위해서 만기를 1년으로 설정하고 자동이체를 3년으로 신청하는 것이 환매 수수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근데 만기를 1년으로 하고 자동이체를 3년으로 신청할 수 있을까? 답은 ‘있다.’
펀드는 만기가 없다고 생각해도 좋다.
가입할 때 1년 만기로 했다고 해서 1년 뒤에 꼭 찾지 않아도 되며 펀드를 계속 하기 위해 또 다시 가입할 필요가 없다.
만기가 되어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 같으면 그대로 두어서 수익을 계속 누려도 되고 계속적으로 더 불입을 하고 싶으면 더 불입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기는 최대한 짧게 1년으로 설정하고 자동이체는 3년으로 신청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험사 상품에서는 건강체, 우량채를 통해 보험료를 절감 할 수 있다.
본인이 비흡연자면서 체중이 표준에 비해 너무 과하거나 덜 하지 않다면 건강체, 우량체 조건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보험사 마다 다르지만 1%~5% 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당연히 흡연자나 비만 또는 혈압이 높은 사람보다 건강체, 우량체에 해당하는 사람이 보험금을 탈 확률이 적음으로 이런 가입자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총 내는 보험료가 3천만 원이라고 했을 때 5% 할인은 총 150만원의 보험료를 절감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보험을 가입할 때에는 본인이 비흡연자에 과체중 또는 저체중 자가 아니라면 가입하려는 보험사와 보험 상품에 건강체, 우량체 할인 혜택이 있는 지 꼭 물어보고 있다면 신청해 달라고 요구하자. 지금까지 각 금융회사 별로 대표적인 사례들을 언급해 보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가입할 예정이었다면 위의 내용을 숙지하고 가입하는 지혜로운 소비자가 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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