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빌려 도피' 마이크로닷 부모 귀국…경찰 긴급체포
'거액 빌려 도피' 마이크로닷 부모 귀국…경찰 긴급체포
  • 김선영 기자
  • 입력 2019-04-09 10:16
  • 승인 2019.04.0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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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 [뉴시스]
래퍼 마이크로닷 [뉴시스]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가 경찰서로 압송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신씨의 부모는 지난 8일 오후 723분께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경찰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제천경찰서는 과거에 확보한 체포영장을 이날 집행해 신씨 부부를 압송했다.

경찰단 관계자는 "(신씨 부부가) 공항 체포 당시 별다른 거부(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씨 부부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 원을 대출받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린 뒤 1998년 돌연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 원금은 6억 원대지만 20여 년 전 화폐 가치여서 현재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해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과 함께 적색수배를 내리고 자진 귀국을 종용했다.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었던 신씨 부부는 귀국을 거부하다 최근 변호인을 통해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영 기자 bhar@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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