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하우 “현명한 투자란 무엇인가”
투자노하우 “현명한 투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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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0-13 11:42
  • 승인 2009.10.13 11:42
  • 호수 807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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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돈을 벌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번만큼 쓰지도 않는데 주머니는 채워지지 않는다. 이른바 ‘밑 빠진 독에 물 붙기’형상이다. 그렇다고 모아도 쉽게 모아지지 않는 것이 ‘돈’이다. 일각에선 그 원인을 알면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기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 이번호에서는 우리가 잘 깨닫지 못하는 잘못들. 그 잘못들에 대해 알아본다.

재테크 강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이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얼마의 자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물음을 던졌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50억을 얘기한다.

황당한 대답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50억 정도가 부자들의 기준인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현재 경제 분야의 알려진 통계를 보면 부자들의 평균나이는 56세 , 상위 1% 부자들의 평균 자산 23억으로 집계된다. 참가자들의 대답은 이 보다도 2배가 넘는 엄청난 수치다.

여기서 우리가 깨닫지 못한 첫 번째 오류(?)가 발생한다.

돈의 목표가 너무 크면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예로 10년 내에 50억을 벌고자 한다고 설정을 해 보자.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차리거나 위험이 엄청나게 존재하는 투자를 통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러나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과 투자할 때마다 성공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에서 쉽게 해방될 사람은 적다. 그야말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

부자가 되지 못하는 첫 번째 잘못이며 자연스레 다음의 문제가 저절로 생기게 마련이다.

이는 바로 조급한 마음이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아마 지금으로 부터 과거를 돌아봤을 때 쓸거 다 쓰고 해서 지금 내가 만들어 놓은 자산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들 열심히 살았고 아껴쓰고 저축하며 생활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왜 현재 상황은 불만족스러울까.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고 꾸준히 저축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산은 별로 없는 사례들을 종종 본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꾸준한 저축 또는 투자가 이루어 지지 않아서다.

투자를 통해 이득을 보았을 때 그 이득분이 다시 재투자를 하는 경우는 적다. 아니면 기분 내느라 자녀 용돈, 차량 구입, 기타 등등 소비로 연결 되어 사용됐다.

복리의 힘은 꾸준한 재투자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깨달음만 알았어도 이 같은 오류(?)는 범하지 않았을 거다.

연 10%의 수익률을 꾸준히 올린다면 40세 때 마련한 2억이 61세 때에는 16억이 된다.

여기서 핵심은 꾸준히 재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세 번째는 섣부른 투자다.

우리가 옷을 고를 때를 생각해 보자. 요즘은 인터넷에서 여러 사이트를 통해서 가격비교를 해보고 실제로 옷이 있는 매장에 가서 확인 후 최종적으로 옷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투자를 고려하고 실행에 옮기실 때 옷을 구매하는 것만큼이나 노력을 기울이는가.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투자를 할 때 주변에 떠도는 말에 의지를 많이 하게 되고 그 결정 또한 굉장히 단순한 경우가 많다.

얼마나 어렵게 모은 돈이고 나중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르는 돈을 옷 고르는 것보다 시간 투자를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간접투자라 해도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설정된 펀드 수가 만 개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나한테 꼭 맞는 펀드를 고르는 데에는 그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투자를 통해 얻은 손실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내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알았으면 이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여유를 가지고 실천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재무설계 강남지점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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