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운흥사, 제289회 영산대재 봉행
고성 운흥사, 제289회 영산대재 봉행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9-04-07 16:40
  • 승인 2019.04.08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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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영령과 국태민안 기원

[일요서울ㅣ고성 이도균 기자] 경남 고성군 와룡산 향로봉 중턱에 위치한 천년 고찰 운흥사(주지 인암스님)는 7일(음력 삼월 삼짇날) 보제루에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289회 영산대재(靈山大齋)를 봉행했다.

운흥사 영산대제 © 고성군 제공
운흥사 영산대제 © 고성군 제공

올해 289회째 거행되는 이번 영산대재에 백두현 군수, 박용삼 군의회 의장, 불교계 초청 내빈,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1시 명종을 시작으로 법요식, 산사음악회, 영산대재 등이 열렸다.

운흥사 영산대재는 조선 숙종 때부터 300여년간 매년 음력 3월 3일에 봉행되어 온 전통불교 제례다.

임진왜란 때 국난극복을 위해 왜적과 싸우다 숨진 승병, 지방의병, 관군, 수군들의 영혼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한편,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승병의 군영으로 활용된 곳으로 사명대사 휘하 승군 6000여명이 왜적과 맞서 싸운 곳이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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