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외국인들의 귀환 왜?
증시, 외국인들의 귀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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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1-13 16:40
  • 승인 2009.01.13 16:40
  • 호수 91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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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에 크게 들썩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서만 1조3313억원 어치(7일 기준)를 샀다. 지난해 싸늘하게 한국 시장을 등졌던 것에서 태도를 바꾼 것이다.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0월22일 이후 처음으로 12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지난 2년간 외국인투자가가 순매수를 기록했던 달은 불과 6번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최근 이들의 순매수 행진은 국내 증시에선 단연 최대 화두다.

하지만 이들의 순매수 전향을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증시전문가는 “외국인은 전기전자에 절반 가까운 금액을 집중했고 은행, 건설 등 구조조정이 이슈인 업종은 시가 총액 비중은 높지만 여전히 멀리 하고 있다”며 “아직 경제와 시장 전체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5월 9219억원 순매수 했다가 다음달에 4조8000억원 어치 순매도로 돌아선 적이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날 한국 주식투자에 유혹적인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가 매력을 되찾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잇달아 내놔 눈길을 끌었다.

UBS증권은 한국시장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의 신용·외환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안정돼 적어도 단기간에는 주식투자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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