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펀드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 삼상증권 
  • 입력 2008-12-31 11:12
  • 승인 2008.12.31 11:12
  • 호수 766
  • 5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펀드는 단기보다는 중장기 투자가 적절한 상품이다. 하지만 절세형펀드는 세제혜택을 위해서 최소 3년 이상의 투자가 필수요건이다. 따라서 장기간에 적합한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다. 기존에는 장마펀드와 연금저축펀드 등의 종류가 매우 한정되어 투자자들이 절세목적과 투자목적의 펀드를 따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최근에 출시된 절세형 펀드상품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비교적 다양한 펀드들을 출시하고 있다. 절세형 펀드 중에서도 안정적이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펀드 투자 전략을 생각해보자.

투자기간이 3년 이상의 중장기이므로 지수를 추종하면서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정통성장형펀드를 기본으로 편입하는 것이 좋다. 정통성장형은 현재 일등인 펀드보다는 분기단위 성과가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으면서 자금유입이 양호한 펀드를 추천한다.


수익률 안정적인 펀드 선택

인덱스펀드는 변동성이 큰 장이나 하락장에서 액티브펀드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이 높다. 자산운용사나 펀드매니저의 운용 능력이 중요하지 않으므로 수수료 역시 저렴하다. 그렇지만 파생상품의 운용비중이 높아 장마펀드나 연금펀드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립식의 경우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펀드 투자의 기본은 역시 분산이다. 펀드 유형별로는 기본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먼저 고르고 배당주, 가치주 등으로 투자를 집중하는 펀드는 부가적인 수익률 추구차원에서 분산하여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국가별로도 국내 정통형펀드를 기본으로 하되 선진시장와 이머징시장의 비중을 나누어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 서로 다른 경제, 금융시장의 환경을 감안할 때 특정증시가 지속적인 No.1이 될 수는 없다.

펀드의 유형과 투자지역을 분산하되 자신의 위험 성향에 따라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자산운용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주식형펀드(해외·국내)의 평균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는 각각 연 0.77%, 연 1.28% 등으로 펀드가입자들은 투자한 순자산의 2.07%가량을 매년 보수로 지불한다고 한다. 펀드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늘어나면서 각 금융사에서 적극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주 자산운용협회 역시 매년 일정 비율만큼 수수료를 낮추어 장기투자를 유인하겠다는 ‘스텝다운’ 방식으로 펀드수수료 적용 관련 표준약관 개정안을 내놓았다. 연 2%에 달하는 수수료가 연간단위로 보면 큰 금액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으나 장기 투자 시, 더군다나 복리효과를 고려한다면 상당한 금액차이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연간 1000만원씩 10년간 불입(연말 투자 가정)하고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10%일 경우를 가정해보자.

이 경우 복리효과를 고려할 때 원금은 약 1억6000만원에 달하게 된다. 이 때 수수료율이 2%인 경우는 10년 동안 약 1500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1%인 경우는 이것의 절반인 약 750만원이 부과되어 상당한 차이를 가져온다. 따라서 장기 투자하는 절세형펀드는 처음 가입 시에 수수료까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 주가 급락으로 적립식펀드 불입을 중단하거나 신규펀드 가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소득공제가 가능한 절세형 상품은 적립식으로 불입 시에 공제가 가능한데 적립식 투자는 위험을 분산하면서 향후 시장 반등 시에 수혜를 받을 수 있어 특히 하락장이나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유리하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장에서 Cost Averaging 효과로 매월 꾸준히 불입할 경우 하락률의 일정부분만 상승하더라도 원금이상을 얻을 수 있으며 타이밍에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획득할 수 있어 초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세제 혜택도 추가로 받으면서 적립식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절세형펀드들은 대부분 3년 이상의 장기 상품이다. 그러므로 가입 전에 상품의 세제 혜택 요건을 꼼꼼하게 살피고 자신의 재무상황과 향후 자금이 필요한 시기 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세제형상품의 최대 단점은 투자기간이 길다는 것인데 투자기간을 채우지 못해서 오는 불이익을 100%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동일 상품에 대해서 계좌를 여러 개로 분리하여 가입하면 중도에 해지해야 하는 사유가 발생할 때에 일부 계좌만을 해지할 수 있어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계좌전략’ 가입 시에 미리 고려하자.


증시 위기는 동시에 기회

최근 증시를 일생에 한번 겪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투자목표가 명확하고 장기적인 목적이라면 주가 하락은 오히려 펀드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더군다나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국가에서 소득공제, 비과세 등 세제 혜택 등을 추가하고 있으며 각 금융사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수료도 인하하고 있어서 관련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다.

특히 향후에 상속이나 증여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펀드 증여는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http://www.samsungfn.com

삼상증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