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보문단지 콜로세움에 위치한 키덜트 뮤지엄은 미세먼지를 피해 쾌적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꼽히며 커플 데이트 코스로, 또 가족들과의 여행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키덜트뮤지엄은 최근 미세먼지 청정구역에서 실내 데이트를 즐기려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박물관의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형 공기청정기를 곳곳에 설치하고 박물관 입구는 커피나무, 다육이를 비롯한 각종 화초와 봄꽃으로 장식해 놓았다.
또한 레고와 블록체험 공간에는 자외선 살균 소독고를 설치해 안전한 놀이를 즐기려는 커플 고객과 가족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는 박물관이다.

최근 들여놓은 공기청정기는 먼지부터 유해가스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 토탈케어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 냄새걱정 없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자외선 살균 소독고로 살균된 레고, 블록 체험 공간에서 남녀노소 모두 안전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물관 입구는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할만큼 커피나무, 다육이를 비롯한 공기정화식물과 계절꽃들이 입구부터 신선한 공기를 뿜어내며 싱그런 미소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키덜트 뮤지엄은 Kids(아이) + Adult(어른)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즉 어른이면서 어린아이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어른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클래식한 물품부터 트렌디한 아트토이까지 다양한 컨텐츠들이 5만 여점 전시돼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경주 보문단지의 대표적 뮤지엄이다.
특히, 200년전 최초의 영사기인 촛불영사기부터 에디슨의 발명품인 전축, 축음기 등을 볼 수 있으며 오래된 TV를 재활용해서 만든 디오라마와 다양한 디자인의 캐릭터라디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타워즈, 마블시리즈 등의 피규어와 레고들, 건담 등 콜렉팅된 토이들도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디오라마, 근현대사 물품 등 다른 뮤지엄에서 볼 수 없는 작품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색박물관 키덜트 뮤지엄은 3년전 개관해 SNS 입소문을 타고 전국각지에서 몰려드는 매니아들 덕분에 일찌감치 경주여행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아 왔다.
올초 1월 첫째주에는 네이버 경주 가볼만한곳에서 2위(353개 업체중), 경북 가볼만한곳 3위(1866개 업체중)에 오를 정도로 인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김동일 박물관장은 “메마른 감성의 현대 성인들이 각박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어린 시절의 향수가 녹아있고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이템들을 전시해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키덜트를 겨냥하는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키덜트에 따르면 전시돼 있는 물품들은 박물관 소장품의 20%에 불과하며 나머지 80%는 수장고에 보관돼 있을 정도로 수량이 상당히 많아 더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2호점, 3호점을 오픈 준비중인 가운데 전국 각지를 답사 다니면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중이라고 덧붙였다.
서브컬처 중의 하나였던 키덜트 문화가 이제는 대중예술 전반에 걸쳐 주류문화로 자리잡는 추세이며 이미 일본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작은 거인 키덜트 뮤지엄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키덜트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해본다.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