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출신이 영화배우라는 점에서 문화계외에는 적당한 자리가 없었다는 점도 명씨와 문씨가 소외된 이유다.이에 명씨는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최근 정치권 진입을 선언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문씨는 관망하는 자세만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씨는 정치권 진입 시도를 명씨와는 다른 방법으로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도 뒤따른다. 두 사람의 결별원인으로 부상중인 것 중 하나가 노사모의 주도권 싸움. 이 두 사람은 최근까지 노사모의 핵심인물로 활동, 노무현 외곽사단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노사모의 주도권을 명씨가 잡게 되자 문씨가 상대적으로 소외됐을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다.
노사모의 주도권에서 둘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결국은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는 것이다.한편 지난 16일 국참연 발족식에서 명씨는 여당 전당대회 당 지도부 출마여부에 대해 “내부 회의에서 회원들이 요구했고 필요하다면 거절할 수 없다”며 당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염동연, 김영춘, 송영길, 정청래, 이상민, 장향숙, 김영주 의원 등은 국참연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 ‘참여정치연구회’의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은 격려차 참석했으며 천정배 전 원내대표와 유시민 의원은 화환만 보냈다.
김정욱 j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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