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경찰서 일부 경찰관 민원인 상대 외압 논란
인천계양경찰서 일부 경찰관 민원인 상대 외압 논란
  • 조동옥 기자
  • 입력 2019-04-04 14:40
  • 승인 2019.04.0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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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긴급 출동직원, 고객 교통사고 처리 응대에... 경찰관 윽박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계양경찰서 일부 경찰관이 교통사고 처리 보험사 긴급 출동직원과 업체를 상대로 외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당국의 강력한 실사가 요구되고 있다.

외압 논란의 발단은 지난 3월18일 오후 1시경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소재 삼성홈플러스 건너편에서 아우디와 아반테 차량의 차량접촉 사고 과정에 아우디 소유주가 아반테 차량 소유주에게 명함만 건네고 사고 장소를 떠나면서 시작됐다.

당황한 아반테 차량 소유주인 여성 A모씨는 자신이 가입한 H 보험사에 교통사고 접수를 하고 긴급 출동한 출동직원 오모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오씨의 조언을 따라 계양경찰서 교통사고 처리반으로 동행하면서 발단이 됐다.

조사에 나선 경찰관 I모씨는 아우디 차량 소유주를 불러 아우디 차량 블랙박스 조사과정에 아반테 차량 A 씨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가해자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출동직원 오씨는 H 보험사 보상담당자에게 영상 등을 보내고 경찰서에서 나와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던 중 같은 달 30일 경찰서에서 뺑소니 사고와 관련 보험접수 요청에 따라 경찰서를 방문하면서 외압 논란이 제기됐다.

4일 오 씨에 따르면 “경찰서에서 뺑소니 사고와 관련하여 보험접수 요청이 들어와 방문을 하였는데 J 경찰관이 갑자기 ”당신 일을 이따위로 처리하느냐, 나가라“면서 ”계산 3거리에서 난 교통사고 보험처리 하면 될 것을 왜 힘들게 하냐“윽박하며 ”앞으로 경찰서 출입금지다”며 실명을 공개하며 모멸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에 오 씨는 “무슨 이유로 경찰서를 출입금지 하냐”며 반문하자, “퇴거에 불응하느냐, 회사에 말을 해서 오00씨 당신을 경찰서 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민원인들 앞에서 모욕을 서슴치 않았다며 분개했다.

이어 오씨는 “또한 J 경찰관이 회사 대표에게 수차례 전화와 직접 찾아가 자신에 대해 엄청난 비방으로 해고를 당했다”며 회사대표 등 동료 출동요원들의 녹취록을 공개해 J경찰관의 외압 논란과 관련하여 사실유무에 대한 경찰당국의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오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회사대표가 오 씨에게 사직서를 강요하는 등 오 씨의 행동이 경찰서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경악된 반응을 보이며 격정 토로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의혹이 의심되고 있다.

이 같은 외압 논란은 아반테 차량 A씨가 청문감사실에 재조사를 요청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 J경찰관이 담당하여 재조사 과정에 아우디 차량이 가해자로 뒤바뀌었다.

이과정에 J경찰관이 업무 분담량에 대한 불만표출로 보이고 있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등 억울한 시민이 없도록  지켜야할 경찰관이 "보험처리 하면 될것을 왜 힘들게 하냐"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동요원 오 씨는 지난달 30일 경찰관의 모욕적인 언행 등에 국민신문고에 고발, 4일 계양경찰서 청문감사실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외압 논란 의혹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계양경찰서 관계자는 오후 1시55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실시하여 사실유무를 밝힐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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