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4·3 선거, 文 정권 심판인 동시에 한국당엔 무거운 숙제”
황교안 “4·3 선거, 文 정권 심판인 동시에 한국당엔 무거운 숙제”
  • 이대희 기자
  • 입력 2019-04-04 10:09
  • 승인 2019.04.0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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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하는 동시에 한국당에게는 무거운 숙제를 주셨다”고 입장을 내놨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5곳에서 벌어진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단 한 사람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것은 이 정권의 현주소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비록 두 지역 국회의원 선거 모두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당과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어서 의미가 큰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의 성지라고 하는 창원 성산에서 사상 유례 없는 여야 단일화까지 하고도 초박빙의 결과가 나온 이유가 결국 무엇이겠냐”면서 “더 이상 이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겠나. 잘못된 정책을 당장 수정하라는 국민의 명령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런데도 이를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정치공학적인 야합에만 매달린다면 훨씬 더 무서운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 당 또한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주신 과제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당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권이 폭정과 실정 거듭한다 해도 우리가 대안정당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의 더 큰 지지를 받아내기 어렵다”며 “진심을 갖고 국민들의 삶을 챙겨야 하고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이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내년 총선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믿고 표를 주실 수 있도록 민생정당, 대안정당, 싸워 이기는 정당으로 우리 당을 더욱 가열차게 혁신해나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대희 기자 l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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