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삼월의 마지막 주말인 지난 3월 30일 영등포구에 위치한 카페 마이웨이에서 김명희 작가(시인, 소설가)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은행나무 문학회 이정미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출판기념회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영상 메세지와 함께, (사)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김호운 소설가, 봉강 최규천 한문서예가, (사)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 김종길 원장, (사)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 박혁남 이사장, 오지탐험가이자 사진작가 남기환, 부산 기성ENG 정영국 회장, 서부산 시민협의회 김영주 회장, 시와시학 조승래 시인, 시와시학 이혜수 시인, 고양시낭송협회 이광재 운영위원장, 김수정 낭송가, 김미라 낭송가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김명희 작가는 어린 시절을 아버지의 오랜 병상생활로 가장이 된 엄마를 돕기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돈을 벌기위해 미싱사, 노점상 등 16가지의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펜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200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시 ‘개성집’으로 당선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한국방송통신대학에 진학해 2008년 방송대문학상과 수기공모대상에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애를 안기도 했다.
김명희 작가는 같은 해, 2008년 시와 시학 ‘시’ ‘송현 상회’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산림청 동화 공모에 '산골 친구 미르'로 대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면서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인 ‘직지’를 소재로 한 소설 '불멸의 꽃'은 그 당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불멸의 꽃'이 세종나눔도서로 선정됐다.
그칠 줄 모르는 김명희 작가의 창작열은 지난 2018년 중앙일보 인생 환승샷 수기공모전에서 또 다시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또한, 대한민국 간호사와 119구급대원들의 인권처우개선에 포커스를 맞춘 메디컬 장편소설 '헬로! 나이팅게일'은 책 제작비 전액을 백여 명의 국민들이 후원금을 모아 출간한 책으로 문단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2019년 도전 한국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김명희 작가는 “그 누구도 처음부터 유명했던 이는 없다. 예외 없이 모두 무명에서 시작한다. 별의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행여 어렵더라도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고 이겨 내길 바란다”고 말해 내빈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또한, “시인과 소설가라면 누구나 시대가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지친 세상을 글로 위로할 책임이 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출판기념회에 참가한 한 인사는 “내빈들에게 작가의 소설 OX퀴즈를 통해 ‘순금으로 된 행운의 열쇠’ 등 다양한 선물을 나누고 독자와 즐겁게 소통하는 모습이 퍽 인상 깊었다. 김명희 작가는 작품 쓰는 능력이 탁월하면서도 권위적이지 않아 좋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김명희 작가의 제2시집 '화석이 된 날들'과 3권의 소설들이 독자들에게 뜨겁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기를 기원했다.
김명희 작가는 현재 서울시 교육청 관할 문학수업 지도강사, 중앙일보 '더․오래' 필자, 챌린지 뉴스 필자를 맡고 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에서 김명희 시 창작 교실, 김명희 책 쓰기 교실과 은행나무 문학회 문예창작원장, 은행나무 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