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3월 임시국회가 나흘 밖에 안 남았는데 민생이나 경제보다는 정쟁으로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며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에 참석해 “정쟁과 관련 없는 민생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은 이번 국회에서 꼭 처리하자고 했는데 어떠한 성과도 없다”며 “특히 자유한국당이 일체에 대해 협조를 안 하고 있어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올해 초 당정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개선을 목표로 한다. 일부 긍정적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여건이 어렵다”며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질 때”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 입법이나 경제 활성화 법안의 입법이 지연되면 국민이 고통 받게 된다”며 “탄력근로제만 해도 주 52시간 근로하기로 (논의가) 끝났는데 여전히 법안 처리가 안 되고 있다. 경노사위에서 어렵게 협의한 사항마저 국회가 협의를 지연하고 있어 국회 책임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최저임금제도 개선도 마찬가지다. 데이터 3법 등 혁신성장 법안도 정쟁과 무관하니까 통과시켜야 한다”며 “우리 당은 남은 기간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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