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황교안 대표, 이번 사태 사과하고 강기윤 후보 사퇴시켜라”
홍익표 “황교안 대표, 이번 사태 사과하고 강기윤 후보 사퇴시켜라”
  • 이도영 기자
  • 입력 2019-04-01 14:30
  • 승인 2019.04.0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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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자유한국당의 축구장 유세에 대해 황교안 대표의 사과와 강기윤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경남FC 경기장에 난입하여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던 사건의 세부 정황이 밝혀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더해지고 있다”며 “이들은 경기장 출입구에서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는 착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라는 검표원의 말을 무시하고 경기장에 무단 난입하여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와 강 후보는 지난달 30일 경남과 대구 FC의 K리그 1 4라운드가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4.3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경남FC 직원들이 황 대표와 강 후보 일행에게 “경기장 내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 안 된다”, “규정 위반이다”라고 수차례 제지하였으나, 이들은 “그런 규정이 어디 있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네”라며 “큰 소리를 치고 안하무인으로 적반하장을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의 이번 만행으로 인해 경남FC는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 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20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경고 등의 징계 위기에 처해지게 되었다”라며 “황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경남도민 앞에 사죄하고 강 후보를 책임지고 사퇴시켜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 후보는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 31일 “경남FC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라며 “경남FC 측에는 잘못이 없었다는 점을 적극 소명하고, 이로 인해 경남FC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경남FC는 1일 “프로 축구 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서는 경남도민과 경남FC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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