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에너지문제 해결, 공해문제 해결 그리고 운동효과 증진에도 자전거가 한몫 한다”며 자전거 타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올 해로 8년째 자전거를 타고 있는 박 의원은 원래 무릎과 허리가 안 좋았다고 한다. 특히 허리는 디스크 증세가 심해 수술을 해야 할 정도였는데 자전거를 꾸준히 타고 난 후 무릎통증은 물론 허리 디스크가 완치됐다는 놀라운 사실을 설명했다.집이 서울 강남 개포동인 박 의원은 매일 자전거로 여의도 국회까지 편도 한 시간 거리를 출퇴근을 한다. 만약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면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라고 한다. 박 의원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니 시간도 절약되고 무엇보다도 출근할 때는 아침공기 속에서 상쾌함을 느껴 매우 좋다”고 전했다.요즘처럼 추운 겨울날은 무척 고생스러울 듯싶지만 그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박 의원은 “요즘은 방한복의 기능이 잘 된 따듯한 옷이 많다”며 “추워서 자전거를 못 탄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자전거를 타는 것에는 특별한 환경이 없음을 부연했다.자전거 타기 운동을 사회적인 운동으로 전개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박 의원은 ‘한일 자전거 타는 의원 모임(가칭)’을 추진 중 이기도 하다. 또 그는 해안선 자전거 도로 건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경치 좋은 해안선에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면 자전거가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좋은 여가생활수단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자전거 문화 창출에 힘쓰고 있는 박 의원은 상임위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방위가 상임위인 박 의원은 국방 분야 개혁에 앞장 설 것을 밝혔다.현재 군내부에서 추진하는 국방개혁은 군에만 국한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국방개혁 의지다.
그는 “국방은 나라 전체의 안보를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에 군대뿐만 아니라 사회가 국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잘 못된 것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해서는 명분과 실리가 없음을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라크 파병문제는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박 의원은 “국회의원의 화두는 국가와 국민”이라며 이라크 파병 등 정치권이 어떤 일을 추진할 때는 국민의 소리에 먼저 귀 기울려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자신부터 항상 국민을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고 일을 하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정욱 j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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