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성평등, 일상으로 구현하고 체감될 수 있도록 제도 내실화”
진선미 “성평등, 일상으로 구현하고 체감될 수 있도록 제도 내실화”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9-03-29 20:14
  • 승인 2019.03.29 20:19
  • 호수 1300
  • 2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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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인식과 문화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 [뉴시스]
진선미 여가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달 8일 여성의날을 맞이해 성평등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세계 각국의 여성들이 처한 현실은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돼 있다"며 "여성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전진하는 모든 여성들의 여정이 이어져 3월 8일을 여성의날로 함께 기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김마리아 여사와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를 말하며 "한반도의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신분제도의 구습을 떨치고 3.1운동을 통해 민족 독립의 한 축으로 섰으며 전 세계 모든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미투를 외칠 수 있는 등불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미투 운동을 비롯해 불법촬영 근절, 낙태죄 폐지 등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이를 계기로 성희롱, 성폭력 근절 대책이 수립됐으며 인공임신중절 실태 파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조사가 7년 만에 실시됐다"며 "우리나라는 호주제를 폐지하고 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각종 폭력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등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각종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고 정비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제는 평등을 일상으로 구현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내실화하는 동시에 인식과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며 "성차별·성희롱을 금지하고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포괄적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평등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성평등 인식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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