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LIMA 2019 참가…국산항공기 수출에 총력
KAI, LIMA 2019 참가…국산항공기 수출에 총력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9-03-29 16:35
  • 승인 2019.03.2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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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항공기 총 출동 … FA-50, 수리온, KT-1 등 우수성 선보여
- 말레이시아 FA-50 경공격기·고등훈련기 수출에 역량 집중

[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LIMA 2019'에 참가해 동남아시아를 집중 공략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LIMA 2019' © KAI 제공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LIMA 2019' © KAI 제공

올해로 15회를 맞는 ‘LIMA 2019’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36개국 555개 업체가 참가하는 항공·해양 분야 최대 국제 방산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 ‘KT-1’ 기본훈련기를 선보였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64대(29억 달러 규모)가 수출된 FA-50, 우수한 비행성능을 기반으로 국산항공기 수출시대를 개막한 KT-1과 다양한 파생형으로 개조·개발 되고 있는 수리온 헬기 모두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KAI 김조원 사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말레이시아 총리, 국방총사령관, 공군사령관을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권자들과 면담을 가지며 FA-50 말레이시아 수출 사업을 직접 챙겼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36대 규모의 고등훈련기 및 LCA(Light Combat Aircraft, 경전투기) 획득사업을 추진 중으로 FA-50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 FA-50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파키스탄·중국 합작의 JF-17, 인도의 테자스,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Y-130과 함께 경합 중이다.

말레이시아 공군 관계자는“FA-50의 우수한 성능과 후속지원 능력에 대해서는 이미 운용 중인 동남아 3개국으로 부터 익히 들어왔다”며 “FA-50은 말레이시아 공군에도 적합한 기종이라고 판단하며, 한국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KAI 김조원 사장은 "FA-50은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로 동시에 활용이 가능한 점과 경쟁기종 대비 높은 가동율이 강점”이라고 강조하며 “우수한 성능의 항공기를 제공함은 물론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사장은 마하티르 총리를 예방해 FA-50을 비롯한 KAI의 항공기 생산능력과 전시한 항공기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 KAI가 말레이시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도 FA-50과 KT-1 등 국산항공기 추가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군 고위급 면담을 통해 수출방안을 모색했다.

KAI 김조원 사장은“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와 유럽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다목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도록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항공기의 경쟁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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