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업 수장인 권 부사장은 2일 고려대에서 열린 LG전자 채용 특강에서 "이마트 TV가 출시된 뒤 LG전자도 연구소에서 제품을 구매해 다 뜯어봤는데 질이 많이 떨어진다"며 "살 수는 있겠지만, 사고 나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또 "저가의 유통 채널을 이용해서 제품 가격을 크게 낮췄지만 싼 제품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LG전자도 저가 TV를) 준비해 왔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의 셔터안경 방식 3D TV에 대해선 "경쟁사의 3D 안경을 끼고 2시간만 TV를 보면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공격을 계속했고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분야와 관련한 대응에 뒤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시장이 무르익었을 때 빠르게 응전하기 위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때문에 권 부사장의 발언에 대해 각양각색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긍정론과 부정론이 팽배한 것.
한 네티즌은 "권 부사장이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발언이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타사 제품을 혹평하기 전에 자사 제품에 대한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