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 1村 운동에서 해외 봉사활동까지

그동안 이윤만을 추구하던 재계가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소외된 계층을 살피고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이제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히 좋은 일이라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종의 의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세계적 추세로써, 국제표준화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기준’을 만들기도 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사회적 책임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현대모비스(부회장 정석수)다. 현대모비스는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와 따뜻한 교감을 나누며 아름다운 동행의 길을 걷고 있다. 그 모습을 [일요서울]이 따라가 본다.
종합 자동차부품 전문 회사인 현대모비스는 전국에 모듈부품을 생산하는 공장, A/S용 부품을 공급하는 물류거점 등 전국적인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전사적으로 ‘1社1村운동’을 펼치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이 가속화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농촌을 새롭게 부흥시키는 데 힘을 더하고, 농촌 스스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봉사활동이나 지역 농산물 구매 등의 방법을 통해서 농촌마을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1社1村운동’은 2006년 말 남한강 쌀과 충주사과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덕련리 마을과의 자매결연을 통해서 시작했다.
이 마을과의 성공적인 결연에 힘입어 현재는 경기도 이천, 충남 공주, 경남 울주 등 지역 등지로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연구소 인근 지역인 경기도 이천의 율현마을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1社1村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울산공장 인근의 울주지역의 용리마을에서는 ‘노조와 함께하는 1社1村 운동’을, 그리고 경인공장 인근지역인 공주의 정안지역에서는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1社1村 운동’ 등 지역별로 1社1村 운동을 특화시켜 전개해 오고 있다.
울주지역 용리마을에서는 노조 집행부와 임직원들이 방문해 ‘노조와 함께하는 1社1村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배따기 등의 봉사활동과 함께 각종 농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산품인 배를 직거래함으로써 자매결연 마을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경인지역에서는 인근의 공주 정안마을을 방문해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1社1村운동’ 등 지역별로 특화시킴으로써 ‘테마가 있는 1社1村운동’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1社1村운동’을 지속해온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농번기에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결연 마을을 방문해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각종 필요한 농기구나 생활용품들을 구매해 마을에 전달했으며 농촌마을들은 직원들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상생의 의미를 실천해왔다.
이외에도 겨울철에는 자매결연 마을 독거노인들의 월동준비를 돕고 마을주민들이 현대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촌마을 주민들을 연구소와 공장, 물류센터 등지에 초청함은 물론, 직원자녀들을 대상으로 새끼 꼬기 등 다양한 농촌마을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의 취지와 목적을 담은 ‘샌드애니메이션’과 유명인(울산 모비스 피버스 양동근 선수,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선수, 연극배우 정지순, 서주성, 코미디언 이상철)의 어린이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상영해 어린이들에게 교훈과 재미를 전달한다.
투명우산 캠페인에 참여한 성기백 우신초등학교 교사는 “현대모비스의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은 교내외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키는 전기가 되었다”라고 작년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각 단체에서 추천한 어린이 교통안전 공로자에 대한 포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발대식 개회사를 통해 “학교 앞 도로에서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 운전에서부터 아이들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기업과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른들의 이러한 약속을 통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 놀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에도 이어지는 현대모비스의 사랑 실천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이 진출해 있는 지역에서도 현지에 기업문화를 접목시키고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시민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의 지역발전 기여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해외법인 중 사회공헌활동이 가장 활발한 중국 장쑤모비스 법인은 매월 1차례 이상 법인 인근 고아원·지체 장애아 수용시설·양로원 등을 방문해 생필품 전달하고, 장애아들에 대한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대상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외부에 알려져 장쑤모비스 소속 직원이 2004년 지역을 빛낸 인물로 선정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동유럽에 위치한 슬로바키아 법인에서는 공장 인근에 위치한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해당지역에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현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위치한 현대모비스 각 법인들은 해당지역에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국가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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