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2011 전국대학생 하이브리드자동차 경진대회’ 개최
한기대, ‘2011 전국대학생 하이브리드자동차 경진대회’ 개최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1-10-17 17:02
  • 승인 2011.10.17 17:02
  • 호수 911
  • 2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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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의 공학도들이 충남 천안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 이하 한기대)에 모여 각자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성능과 연비 등에 대한 기량을 겨뤘다.

한기대는 14~15일 이틀간 충남 천안의 한기대 캠퍼스에서 ‘2011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건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 아주자동차대, 울산대학교 등 전국 15여개 대학에서 출전한 20개의 팀이 참여했다. 이날 선보이는 차량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동력으로 사용했다.

한기대가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신기술의 대중화, ▲젊은 공학도들에게 신기술 자동차 설계 및 제작을 통한 도전정신 고취, ▲경진대회를 통한 과학기술 입국 마인드 제고 등을 위해 마련된 전국 유일의 대학생 하이브리드 경진대회다.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차량 제작발표회가, 둘째날인 15일에는 주행테스트가 각각 진행됐다. 15일 주행테스트는 1.7㎞의 주행로를 40바퀴 주행(총 길이 64㎞)해 연비와 평균속도를 기준으로 심사를 했다.

이번 대회의 배점은 ▲설계보고서(차량 및 하이브리드 특성, 기술심사) 240점, ▲성능테스트(가속 및 제동시험) 120점 ▲주행테스트(주행 평균속도 및 주행 연료소비량 등) 640점 등 총 1000점 만점이다.

종합 1위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지급됐고, 2위에게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상 300만 원, 3위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됐다. 이외에도 연비상, 디자인상, 보고서상, 기술상, 성능상에 해당하는 각 1팀씩에게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지급됐다.

한편, 한기대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경진대회의 성적은 매년 향상되는 추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성능인 연비는 2007년 대회 때까지만 해도 1위 팀의 1ℓ당 연비가 23㎞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대회 49.65㎞, 2009년 57.90㎞, 2010년 64.20㎞를 기록하는 등 급상승하고 있다.

향상된 기술력은 ▲엔진과 모터 사용의 전환을 수동에서 자동으로 개선, ▲ 모터를 제어하는 제어기술 개선으로 연비 향상, ▲급제동시 급격히 증가하는 충전에너지로 인한 밧데리 및 모터 제어장 및 손상방지 회로 개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경진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조병관 한기대 교수는 “이와 같은 추이는 매년 참가팀들의 기술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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