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또다시 비상경영 돌입 왜
재계, 또다시 비상경영 돌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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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0-10 15:24
  • 승인 2011.10.10 15:24
  • 호수 910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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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하반기 비상경영계획을 마련 중이다. 내년 사업계획도 내실경영 쪽에 초점을 맞춰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재계서열 1위인 삼성은 이달 말 계열사별 경영전략 밑그림을 구체화할 계획인데, 내년 경영계획은 위기 극복방안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저성장 체제에서도 지속가능한 기업 체질 확립과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중심으로 짜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마찬가지로 현대차그룹은 환율 변동성과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최근 24시간 모니터링체제를 가동 중이며, 자동차 주요 판매시장인 미국과 유럽·중국의 1일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재고 관리를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SK그룹은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최근 환율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LG그룹과 포스코 그룹도 극복을 위한 비상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원가 및 경비 절감대책을 마련 중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4분기를 맞이해 내년도 기획예산을 잡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종편에 앞서 대비책을 짜기 위한 전략도 섞여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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