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붙잡혀...중국 서버로 수사망 비껴가
'400억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붙잡혀...중국 서버로 수사망 비껴가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9-03-25 10:20
  • 승인 2019.03.25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에 서버를 두고 400억 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무리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시스]
중국에 서버를 두고 400억 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무리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중국에 서버를 두고 400억 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무리가 경찰에 체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도박사이트 운영자 A(57)씨와 인출책 B(53)를 구속하고 국내 총판인 B(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2017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7일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게임머니 명목으로 400억 원을 제공받고 2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갖는다.

이들은 도박사이트에 포커, 바둑이, 맞고 등 다양한 사행성 게임을 준비해둔 뒤 회원에게 돈을 걸도록 유도했다.

또 이들은 경찰 수사망을 비껴갈 목적으로 수시로 도박사이트의 이름을 변경하고 입금 계좌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입금된 돈은 6개의 대포통장으로 분류해 관리하며 자금을 세탁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1000만 원 이상 고액 도박자 200여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트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중국 총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