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코리아 2011’
‘바이오 코리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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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0-04 13:43
  • 승인 2011.10.04 13:43
  • 호수 909
  • 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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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를 보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HT)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바이오 코리아 2011’(이하 바이오 코리아)이 열렸다.

충청북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개국, 국내외 500여 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15개 트랙에 41개 세션의 컨퍼런스가 열렸으며 3층 전시실에서는 보건의료산업 관련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을 맞았다.

각 컨퍼런스에는 이미 참가 등록신청을 한 기업, 학계, 개인 등이 빼곡히 자리를 매웠다. 그들은 연설자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며 급변하고 있는 보건의료산업의 현재와 장밋빛 미래에 대한 비전을 그렸다.

충청북도, 경기도, 강원도 등 지자체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라남도생물산업진흥재단 등의 지자체가 중심이 된 단체 그리고 삼성 메디슨,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등 대형 의료기기 및 제약업체는 대형 부스를 마련해 전 세계에서 방문한 방문객들에 자신들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마련한 대형 부스에는 국내외에서 온 많은 관람객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자체 제작한 ‘2011 제약 기업체의 디렉토리북’을 통해 제약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기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HT(Health Technology)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기업별로 마련된 소형부스에도 관람객들이 붐비며 성황을 이뤘으며 일부 관람객들은 새로운 기기들을 직접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업들이 올 한 해 동안 축적한 기술을 선보이며 파트너를 찾기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에서 참가자들은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온 관람객들이 우리가 가진 기술에 대해 많이 물어보곤 한다”며 “현장에서 바로 얘기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어서 향후 실무진들끼리 만나는 시간을 별도로 가질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가인하 문제와 아울러 R&D 강화정책에 대해 “두 가지 모두 힘든 작업이다. 하지만 최소한 제약업계가 먹고 살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고 R&D를 강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현재 이익의 10%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알 수 없다”고 말해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과 R&D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10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충북BIT연구중심대학육성사업단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시제품을 시연하기에 바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기술개발을 통해 시제품이 나온 것도 있으며, 기술이전 중에 있는 것도 있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신약물질 개발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고 말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약개발사업에도 발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시아 최대 보건의료산업 행사인 바이오 코리아는 3일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보건의료산업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민국을 제대로 소개함과 동시에 기업들이 가진 기술을 비즈니스와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성대하게 폐막됐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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