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바이오 코리아 2011’
미리 가 본 ‘바이오 코리아 2011’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1-09-27 11:32
  • 승인 2011.09.27 11:32
  • 호수 908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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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내 바이오산업을 한 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행사인 ‘BIO KOREA 20011’(이하 바이오 코리아)이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바이오 코리아는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006년 처음 열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세계 30개국, 국내외 500여개의 바이오산업 관련 업체가 컨퍼런스와 전시회 등에 참여한다. 한 해 동안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과와 이에 따른 미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바이오 코리아를 미리 가본다.

바이오 코리아는 단순한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5월에 열린 ‘아시아 바이오 비즈니스 포럼’과 7월에 열렸던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 포럼’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아시아 바이오 비즈니스 포럼’은 보건의료산업 분야 지식재산의 창출과 보호, 인큐베이팅,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 등 바이오기업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아시아 바이오 비즈니스 포럼’의 뒤를 이어 7월에 열리는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SCH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이 포럼은 국내 제약산업, 바이오산업분야 연구개발주체인 산·학·연의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유도함으로써 글로벌 마켓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진행돼 오고 있다.

바이오 코리아는 앞선 두 행사의 결과물 중에서 취사선택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자기완성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 코리아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혁신적 기술에 대한 다양한 결과물을 국제시장에 선보이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기술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5개 트랙, 41개 세션으로 컨퍼런스 구성

올해 바이오 코리아 기조연설은 글로벌제약사의 이머징마켓 전략과 국내제약사와의 바이오시밀러 협력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제약기업의 이머징 마켓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컨퍼런스에는 해외에서 온 바이오산업 관계자 300여명을 포함해 총 4500여명이 참가한다. 컨퍼런스는 백신,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줄기세포 조직공학 등을 포함한 15개 트랙, 41개 세션으로 구성돼 국내외 160여명의 연사가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백신 트랙에서는 글로벌 백신 시장과 백신의 중요성과 더불어 백신의 개발과 도입에 있어 정책결정과정에 관한 선진국에서의 경험을 논의한다. 또한 다른 질병예방 백신의 도입과정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우리의 역할에 대해 국내 백신관련 기관 및 제약사의 관점을 논의하게 된다.

개발사들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회사를 포함한 바이오텍 회사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시밀러가 주제인 트랙3에서는 생물학적 공정과 검증 분야 및 생물의약품 대량 생산 분야에서 오랫동안 그리고 깊이 있는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그리고 세션2에서는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서 경험한 제한 요인들과 비교하여 2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시장 주도권에 대해 논의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줄기세포 연구에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심이 더욱 커진 줄기세포 조직공학 트랙에서는 첫 번째 세션으로 다른 성체줄기 세포원으로 지방줄기세포 및 활액막 줄기세포의 현황을 파악하고 임상적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재생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는 2명의 국내외연구자를 초대하여 경험을 소개받고 기업 측의 패널리스트와 함께 사업성 및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초대형 전시회와 비즈니스 포럼

올해 바이오 코리아에는 300개 회사가 500개 부스를 운영하며 1만5000명이 참가한다.

전시품목은 ▲바이오 장기, 치료 바이오신약 관련 레드 바이오 ▲유전자변형식품, 건강기능식품 등과 관련된 그린 바이오 ▲산업공정, 바이오에너지 등과 관련된 화이트 바이오 등 7개 산업군으로 분류해 전시된다.

세계 각지의 바이오 및 투자자들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정보교류의 장인 비즈니스 포럼은 지난해 21개국 161개 기업이 참가한 것을 뛰어넘어 30개국 200개 기업이 참여한다.

대상은 비이오(벤처)기업, 제약기업, 클러스터, 지방자치단체, 각국 대사관, 투자기관, 연구기관 등으로 각종 기술과 제품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려는 다양한 교류가 있을 예정이다.

기업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링(partnering)은 다국적 기업 및 관련 연구분야 기업/기관과의 정보교류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수 있도록 1:1 비즈니스 미팅이 마련된다.

이 파트너링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공동연구개발을 원하는 기업 또는 기관은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어 향후 윈윈전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술과 세계의 바이오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 코리아에 참석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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