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우리-하나-산은 금융지주 회장들 어깨, “무겁네”
KB-신한-우리-하나-산은 금융지주 회장들 어깨, “무겁네”
  • 김나영 기자
  • 입력 2011-08-22 15:25
  • 승인 2011.08.22 15:25
  • 호수 903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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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석동)는 지난 16일 김 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및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 5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및 현안이 주요 내용으로 거론됐으며 특히 외환건전성 관리와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김 위원장과 권 원장 및 5개 지주사 회장들은 최근 금융쇼크는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르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08년의 금융위기가 서브프라임모기지 등 금융부문 부실로 인한 것이었다면 최근의 금융쇼크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재정위기와 경기회복 지연 등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또한 2008년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큰 충격이 발생했고 국가들이 금융부실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빠르게 위기극복이 가능했던 반면, 최근의 경우에는 재정, 금리, 환율 등 주요 국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제한된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외화 차입선 다변화를 통한 외환건전성 관리, 신중한 배당정책을 기반으로 한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 기업들의 자금경색을 방지를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기업자금지원, 대외 충격에 취약한 증권시장구조 개선과 안정기반 확충 등 금융권이 실물경제의 버팀목으로서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논의했다.

nykim@dailypot.co.kr

김나영 기자 nykim@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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