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전국가구(2인 이상)의 2분기 월평균 가계소득은 371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소득도 같은 기간 0.5%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0.9%)에도 감소세를 보였다.
명목 가계지출은 월 300만5000원으로 4.8% 늘어났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량은 거의 차이가 없는데 물가 상승 탓에 지출액만 커졌다는 의미다.
특히 자동차 구입 및 유류비 상승에 따른 교통 지출은 10.8% 증가했다. 농산물 물가상승에 따른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출도 8.9% 늘었다.
적자가구 비율은 26.2%로 전분기(30.5%)에 비해 줄었다. 분위별로 보면 소득 최하위층인 1분위가 54.0%, 2분위 33.3%, 3분위 20.4%, 4분위 15.3%, 5분위 7.9%로 나타났다.
김민자 기자 ruluul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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